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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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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똥이 환경 지킴이?
작성자 eunk19
날짜 2016-03-02 조회수 2501

 건설기술자들이 자연 환경도 건설을 하고 있다.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원료를 이용해 전기와 열, 액체비료를 생산하는 것이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은 독일이나 덴마크 등 유럽 등지에선 3000여 곳이 운영될 정도로 일반화돼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기술의 연구 개발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한 기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DBS공법(바이오 가스발전 플랜트공법) 관련기술을 연구해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대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동물의 분뇨와 폐수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연구이다. DBS공법(바이오 가스발전 플랜트공법)이란, 축산분뇨나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 등을 이용해 가스와 전기를 발생시키고 액체비료를 만드는 것으로 2009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었다. DBS 공법의 장점은 고순도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순도 메탄가스는, 발전할 때 발열량이 낮아 경유와 함께 태워야 하는 저순도 메탄가스보다 친환경적이고 활용방법도 다양하다. 기존의 처리방법은 체류기간이 길고 저효율인데다 황화물이 발생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에너지비용 역시 많이 들어간다. 슬러지가 과다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 기술은 관련 산업이 발달한 유럽 쪽 기술과 동등한 수준으로, 70~75% 가량의 고순도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고순도 메탄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제한 뒤 압축하면 도시가스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CNG처럼 차량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축산분뇨 뿐만 아니라 하수슬러지, 음식폐기물 등의 고농도 유기성 폐수를 고율 처리함과 동시에 부산물로 발생한 고순도 바이오가스를 대체에너지원(발전용, CNG, LNG대용, 난방용 등)으로 재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시설이 분뇨를 발효시키는 소화조를 한 개 사용했다면, DBS 공법에서는 산성 물질을 생성하는 소화조와 메탄을 생성하는 소화조를 따로 설치해 한층 순도가 높은 메탄 추출이 가능하다.
 돼지분뇨를 땅에 묻거나 퇴비로 만들면 간단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길수도 있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가축분뇨를 땅에 매립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고 해양배출 가축분뇨의 대부분은 돼지분뇨로, 물기가 적어 약간의 톱밥만 섞으면 훌륭한 비료로 탈바꿈하는 소분뇨와 달리 악취가 심하고 물기가 많아 퇴비를 만드는데 시간과 공이 많이 든다. 정화 처리도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 국내 가축 분뇨처리시설이 부족해 돼지분뇨 발생량 1889만 톤 전부를 처리할 수도 없고 건설비와 운영비 때문에 필요한 만큼 시설을 늘리기가 곤란하다. 농민 입장에서도 톤당 2~3만원씩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바다에 갖다 버리는 게 오히려 이익이라 한다.
 바이오가스 에너지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이고 이중 원천 기술이 많은 유럽 시장은 50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시장도 약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도입된 대부분의 바이오가스 에너지 기술은 유럽 국가로부터 수입된 기술이지만 그린에너지를 생산하려는 국내 업체들의 노력이 잇따르면서 기술 자립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다.
 2010년 현재 DBS공법을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로 수출 중이다. 독일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50조 원 규모의 유럽 바이오가스 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기술공법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의 기술 수출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한다.
 국내 여러 건설회사는 새로운 친환경 공법을 이용한 에너지 시설을 경기도 안성 등지에 건설하여 가동 중이거나 가동 예정에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 경북 경주시, 울산시, 경남 사천시 등에서도 추진 예정이다.

 
 

 

DBS공법의 원리
출처: 대우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http://dwcons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