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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원

게시판 제목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제설작업
작성자 eunk19
날짜 2016-03-02 조회수 3208

2010년 1월4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일부 수도권지역에 103년 만에 27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시민들은 이러한 현상을 “눈테러”, “미니빙하기”라며 몇 년 만에 내린 눈의 양에 대해 표현하였다. 눈이 갑자기 폭설로 내리면서 서울 곳곳의 시내 도로 정체는 마비수준이었으며 대중교통 역시 자동차를 포기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지하철까지도 지연되는 등 난리법석의 하루였다.
이러한 폭설로 도로에 어마어마한 염화칼슘이 뿌려지면서 염화칼슘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잦지 않은 폭설에 대비한 방안이 미리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다 최근에는 눈이 내릴 적마다 비축된 염화칼슘으로도 충분히 정비가 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강구책을 내세우지 않았다. 2010년 1월의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제설작업에 대한 강구책이 제기되고 있다.


2010년 1월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
출처:ⓒ 강원일보 2010.1.6일 사회부기사.


염화칼슘은 우선 ‘친환경녹색’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염화칼슘을 뿌린 뒤 도로를 달렸던 차는 반드시 세차가 필요하다. 부식력이 높아 자동차가 마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원인 중의 하나도 염화칼슘이었고, 이런 염화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로 흘러 하천에 유입된다면 생태계의 큰 파괴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
염화칼슘의 대안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열선화 작업’이다.
아스팔트에 열선을 깔아 아예 눈이 쌓이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상습 결빙지역이나 언덕, 비탈길 아스팔트 아래 전기 열선을 설치해 처음부터 눈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열선화 작업, 열선화 작업
출처: ⓒ 청계천상가 블로그


실제로 서초구 서래마을과 반포대교 인근에는 시범적으로 열선 아스팔트가 깔려 이번 폭설에 톡톡한 제설효과를 봤다. 다만 친환경 제설제나 열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 제설방식에 비해 비용이 높다.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중국산 염화칼슘은 kg당 220원 대 후반으로 이를 톤으로 환산하면 22만 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국산화가 이미 끝난 PC-10의 경우 kg당 가격이 368원에 달한다.열선도 비싸긴 마찬가지여서 100m정도의 열선을 설치하는데도 억 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이같은 '비용의 문제' 해결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2010년 1월15일 한국도로공사는 지열을 이용해 도로의 눈을 녹이는 신기술을 개발하였다. 땅속 150m에 있는 15℃의 지하수를 끌어올려 30℃로 가열한 후 도로포장 5cm 밑에 매설된 파이프에 온수를 공급하면 포장면의 온도가 5℃를 유지함으로써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번 신기술은 3개월 내내 운행했을 경우 기존대비 4분의 1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명이 도로수명과 같이 한다고 한다.
온난화로 인한 급작스런 자연환경의 변화 과정에 우리 스스로는 이제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대체물로써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더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