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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형성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문명(Civilization)은 도시의 옛말인 '시빅(civic)'에서 파생 되었듯이 인류가 자랑하는 거의 모든 문명은 도시를 통해 이루어졌다. 도시는 인류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

고대 도시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잉여생산물 또는 상행위에 의한 것이라는 것, 방어의 필요성 때문이라는 것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이당시의 도시의 형성 요인을 한 가지 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즉 여러 가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요인들이 복합되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촌락에서 도시로 이행하는 과정상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는 시가지 면적의 확대와 인구의 증가였다.
B.C. 3000년경 등장한 모헨조다로는 240ha였고, 바빌론은 최소한 11마일 이상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인구는 2000∼20000명 정도였으나, 대부분은 요즘 우리가 근린주구 단위라고 부르는 5000명 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번째 특징은 성소와 성벽, 성채의 건설이었다
도시의 중앙부, 신성한 장소로서 지구라트(ziggurat)가 건설되었고 이 지구라트는 지배자의 권위의 표현, 그리고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 지구라트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성채를 둘러쳐 집단을 보호하고, 외적과의 전쟁을 수행하였다. 성채는 18세기까지도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큰 특징의 하나였다. 따라서 성채는 다른 기능뿐만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구별하는 중요한 경계의 하나였다.

셋째는 도시의 경제적 생활을 발전에 따른 시장의 등장과 교통의 발달이다.

도시의 경제적 생활을 발전에 따른 시장의 등장과 교통의 발달을 나타내는 이미지

처음에는 시장이라고 할만한 공공용지(open space)가 없었으나 궁정의 기능이 분화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공공시설과 함께 장소를 지정받았으며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도시의 시장은 영구적인 장소로 지정받았다. 또 하나 도시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은 교통과 통신수단의 발달로서 교통의 발달은 대규모 물자 수송을 가능케 하고,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접촉이 확대되어 경제적, 문화적 영향권이 형성되었다.정확히 무엇이 도시지역과 도시를 만드는가? 이것은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미국

세계의 유명 도시-런던,도쿄 이미지사진

통계청의 정의에 따르면, 크기와 관계없이 통합된 사회가 도시로 간주되며 2,500명 이상의 거주민을 가진 시(city)가 도시(urban)이다. 1980년대 이래 세계 각국의 도시인구는 매년 10만명 이상씩 증가되어 왔고 앞으로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인구가 감소해서 오히려 걱정을 하고 있는 일부 선진국에서조차 도시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인구 천만명을 넘어선 도시지역은 거대도시(megacity)로 간

세계의 유명 도시-뉴욕, 도시지역 이미지사진

주한다. 세계 곳곳의 거대도시들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해 왔다. 현재 전세계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도시지역에 산다. 21세기 말에 이르면 전세계 인구의 80∼90%가 도시에 모여 살게 되고, 몇 개의 도시들이 결합된 거대도시에는 수억명이 살게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보스턴과 워싱틴DC 사이의 도시지역(Bos-Wash)에는 약 3천5백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도쿄-요코하마-오사카-고베를 있는 지역에는 거의 5천만명 이상의 사람이 몰려 있다. 파리 분지에는 이 나라 인구의 거의 절반 가량이 몰려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인천-경기를 잇는 수도권의 인구비율은 약 48%로서 인구집중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생활을 주도하는 중핵지역(core region)이 존재한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독시아디스(C. A. Doxiadis)는 여러 국가의 중핵지역들이 서로 인접해서 나타날 때, 여러 대륙의 해안과 하천과 계곡은 도시의 띠로 덮이게 되어 하나의 세계도시(ecumenopolise)가 형성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