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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발달및기능, 우리나라도시의이해

  • 도시의 발달 및 기능
  • 우리나라 도시의 발달
1.도시의 발달 및 기능

역사적으로 도시의 교통망 발달은 도시 모습의 형성과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도시의 변화는 현재 4단계까지 진행이 되고 있다. 고대나 현재나 발달한 대부분의 도시들은 교통 조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곳들이다. 교통 조건이 좋은 곳을 다른 말로 접근하기 쉽다고 하여 접근성이 높다고 표현한다, 접근성과 도시의 관계는 도시와 도시 사이에서 성장하고 쇠퇴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 내부 토지이용의 모습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만큼 교통은 도시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같은 지역이라도 교통수단이 더욱 발달한다면 도시권은 당연히 더욱 확대될 것이다. 과거 주로 걸어 다니고 자동차도 없던 시절의 도시권은 현재보다 훨씬 좁았을 것이다.

도시의 형태변화
도보 우마차시대, 철도 전차시대, 자동차 시대, 도시간 고속 교통시대 별 중심도시와 초기교외지역 새로운 교외지역의 위치분포도
① 도보 시대의 도시

1단계는 주로 튼튼한 두 다리로 걷고, 무거운 짐은 우마차를 통해 나르던 시절이다. 이 시절에는 공간상의 제약을 넘어서기 힘들었기 때문에 영역은 대체로 좁았고 중심 도시를 핵으로 주변 배후지는 원형의 형태를 띠게 된다. 즉, 도시는 사람이 걷거나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범위까지 확대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성곽에 의해 도시 윤곽이 형성되고 시가지가 형성되었다. 또한 도시 내부의 공간 조직은 직장과 주택이 미분리된 작은 규모를 유지한다.

② 철도·전차 시대의 도시

도시에 뻗어 있는 도로는 주로 철도로 이 철도노선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먼 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철도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 철도 주변 지역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철도 노선을 따라 도시권이 넓어지는데 이때의 도시 모양은 별 모양을 띠게 된다. 이 시기에는 노선의 종점에 주거 지역이 개발되면서 도심과 주변부 사이에 기능 분화가 이루어진다.

③ 자동차 시대의 도시

3단계로 접어들면서 철도가 놓이지 않은 곳은 자동차를 통해 활발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자동차 시대가 온다. 철도노선 외에 발달하지 않았던 지역도 자동차를 이용해 접근성을 확보하게 되면서 도시는 다시 원형의 모양을 하게 된다. 즉, 철도 노선 사이의 접근도가 높아짐에 따라 미처 개발되지 못했던 공간이 개발되어 도시의 형태가 다시 원형으로 변한다. 이 시기에는 도로 교통의 결절점에 상업 및 업무 기능이 발달하게 된다.

④ 도시간 고속 교통 시대의 도시

도시 고속 국도가 생기고 도시 외곽에 순환 도로가 생기면서 각 지역 간 왕래가 급속도로 편리해지는 시기이다. 이제는 다른 지역과의 연계가 편리해지면서 중심도시와 주변도시가 연결되는 대도시권이 형성되었다. 다른 지역과 소통도 활발해지면서 그 동안 꽉 차있던 도심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또한 도시간 고속 도로가 건설되면서 주거지역의 교외화가 진행되어 도시의 형태는 교통로를 따라 더욱 확대되며, 신도시나 위성 도시가 발달한다. 그 결과 중심 도시와 교외 지역을 연결하는 대도시권이 형성된다. 4단계에는 도시권이 넓어지면서 서로 행정구역이 다른 도시임에도 분리가 되지 않고 시가지가 연속해서 나타나는 연담도시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 ~ 인천, 서울 ~ 천안, 부산 ~ 마산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도시의 발달
조선시대 이전의 도시 발달

우리나라의 도시는 고대 국가의 형성과 더불어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나, 본격적인 도시 발달은 삼국 시대에 이르러 시작되었다. 이때의 도시들은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으며, 고구려의 국내성과 평양, 백제의 위례성과 공주 및 부여, 신라의 경주 등이 대표적이다. 경주는 전성기의 인구가 15~20만 명에 이른 대도시로 추정되며, 효율적인 통치를 위하여 지방에 5소경을 두었다. 고려 시대에는 수도인 개경과 지방 행정 중심지인 평양, 한양, 경주 등의 3경이 발전하였다. 이들 도시는 생산력을 갖춘 도시가 아니라 행정 중심지였으며, 하천 유역의 분지나 방어에 유리한 지역에 입지하였다.

[그림]평양성
조선시대의 도시 발달

조선시대에는 강력한 중앙 집권 체제와 군현제의 실시로 정치와 행정 기능이 도시의 주된 기능 으로 부각되어, 수도인 한양과 지방 행정 중심 도시인 충주, 청주, 전주, 평양 등이 당시의 주요한 도시들이었다.

[그림]조선시대 촌락

한양은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하였고, 수륙 교통이 편리한 장소로 지방을 연결하는 모든 간선 교통로는 한성을 중심으로 방사상의 모양으로 구축되었다.
한편, 국경에는 방어를 위한 군사 도시가 형성되었고, 역원과 나루터 등의 교통의 요지에 도시가 발달하였다. 후기에는 상업의 발달과 함께 정기 시장을 중심으로 상업적 기능을 갖춘 도시도 등장하였다

[그림]조선시대 주요도시
일제 강점기의 도시 발달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도시는 강화도 조약이후 부산, 인천, 원산 등의 개항과 더불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를 근간으로 우리나라의 근대도시가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의 발달은 일제의 식민지 수탈의 방편으로 이용되었다. 일제의 식민지 정책에 의해 일본이 필요로 하는 자원의 개발과 대륙침략의 기지확보 등을 위해 도시가 형성되었다. 1900년대의 철도의 개통과 함께 개항장을 중심으로 한 신흥 항만 도시가 발달하여 우리나라는 일제의 원료 공급 및 상품 시장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일제에 의해 실시된 부제에 의하면, 인구 2만 이상의 도시를 부(오늘날의 시에 해당)로 승격시켰는데, 이 때 부로 승격된 도시 12개 중에서 서울, 대구, 평양을 제외하면 부산·인천·남포·목포·해주·청진 등 모두가 신흥 항만 도시였다. 결론적으로 일제 강점기는 항만과 철도 교통의 중심지가 주요 도시로 발달하였다.

근대도시의 발달은 기반시설의 하나인 교통로의 발달과 관련이 깊다. 특히 철도는 근대국가에 있어 정치.경제.사회 및 기능의 여러 측면에서 도시발전의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철도는 식민지 자원수탈을 위한 수단으로 출발하였다. 일제에 의한 철도건설은 도로교통시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철도교통시대로 돌입함으로써 지역 간 격차와 비정상적 도시발달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다. 철도역, 항구의 부두 근처는 모두 일본인들이 장악하여 신시가지로 발달시켰고, 우리의 전통적 구 시가지는 대부분 쇠퇴하였다. 결국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체계는 대부분 정체되었고, 도시가 기형적으로 발달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림]일제 강점기때에 주요도시
광복 이후의 도시 발달

남하한 북한 동포들이 대부분 도시에 정착하여 도시 인구가 크게 성장하였다. 6 25 전쟁 중에는 부산을 비롯하여 대구·마산 등 피난민들이 집중한 낙동강 이남의 도시들이 크게 성장하였다.

1960년대 이후 경제 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촌 향도 현상에 의해 서울, 부산이 대도시로 급속하게 성장하였다. 1970년대 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국가 정책적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있었던 남동 해안 지역에 포항, 울산, 마산, 창원 등의 신흥 공업 도시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980년대에는 성남·안양·부천·안산 등 대도시 주변의 위성 도시들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대도시의 성장이 다소 둔화되었다. 국가 전체로 볼 때, 경제 개발의 중심축인 경부 축을 따라 도시는 급속하게 성장하였고, 다른 지역에서는 도시의 성장이 미진하였다. 이러한 도시의 지역적 편재는 그 동안의 수도권과 영남권 중심의 국토 개발 정책 수행 과정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주로 서울의 과밀화에 따른 위성 도시 발달, 영남권은 신흥 공업 도시의 성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도시 성장은 지역적인 불균형이 심화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그림]광복 이후의 도시 발달

특히, 우리나라 최대도시인 서울은 인구 규모나 기능, 정보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종주도시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도시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기도 하다. 한편, 서울,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대도시권이 발달하였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에서는 대중 교통 수단이 발달하고 자가용이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주택난, 지가 상승, 환경 문제 등의 이유로 거주지의 교외화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대도시 주변에는 많은 위성 도시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공업이나 유통, 상업 등도 교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도시 밖으로 이전하여 서로 기능을 분담하면서 교외화가 이루어졌다. 따라서 단순한 베드타운 기능만이 아니고 중심 도시와 상호 보완하는 영향권이 형성되어 대도시권이 발달하게 되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로의 전입보다 서울에서의 전출이 많은 역도시화 현상이 일어나 대도시권의 성격은 강화되고 있으며, 공장, 사무소, 연구소, 대학의 분교, 여가 시설 등 다양한 기능들이 서울보다 주변의 경기도 지역에 늘어나고 있다.